2022 醬학생 아카데미, 씨간장을 찾아서 제2강

지난 2022년 7월 15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2022 醬학생 아카데미 3기의 두 번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에 앞서 에그피알 홍순언 대표님의 간단한 행사 순서 안내와 2강 주제인 ‘醬문화와 역사’를 강의해 주실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님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醬학생 서포터즈 25분 모두 참석해 주셨습니다. 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2강 ‘醬문화와 역사’ 강의에서는 한국 장의 건강 효능부터 콩의 원산지, 고문헌 속 장의 역사, 다른 나라 장과의 비교, 장의 성격 민족성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혜경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醬의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한국 전통장의 역사가 얼마나 깊은 지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문헌에서 장에 대해 최초로 기록된 근거가 우리에게 익숙한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한국 전통장의 특징과 역사를 간략히 알아볼까요?

“장은 한식의 맛! 한식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 음식으로 한식문화의 전통성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장(醬)입니다. 우리 전통장은 발효를 통해 깊은 맛을 표현합니다. 발효는 천지인의 조화라고 합니다. 콩에는 포함되지 않은 비타민B12가 발효를 통해 장에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채식주의 식사의 단점인 비타민B12는 발효를 통해 보완되어 전통발효식품의 장점을 입증하였습니다. 우리 전통장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최초 기록된 자료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입니다. 시기적으로 683년, 즉 7세기 말로 우리 전통장의 역사는 1,338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입니다.”

지속 가능한 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동체 문화로서 ‘장담그기’에 대한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우리 음식, 우리 장에 대한 교육과 장을 담그고 먹는 등 지속적으로 전통 장을 먹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 강의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醬서포터즈 답게 질문의 깊이에서 장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질의응답을 통해 전통장의 역사와 장과 관련된 속담,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서를 함께 알아보며 한국의 발효식품 전통장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강의 과제로 醬학생 서포터즈 분들이 "醬의 종류와 제작 과정"과 관련된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 해 주셨는데요. 모두 정성을 담아 훌륭한 결과물을 업로드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우수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상품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수자 발표 및 상품 수여는 오늘 강의를 진행해주신 정혜경 교수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상품은 정혜경 교수님이 집필한 책 ‘발효 음식 인문학’으로 저자에게 직접 받는 책이라니 우수자로 선정된 분에게는 뜻깊은 선물일 것 같습니다!

우수자 발표 및 상품 수여는 오늘 강의를 진행해주신 정혜경 교수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상품은 정혜경 교수님이 집필한 책 ‘발효 음식 인문학’으로 저자에게 직접 받는 책이라니 우수자로 선정된 분에게는 뜻깊은 선물일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전국에서 찾아와 주신 醬학생 아카데미 서포터즈 분들의 열정과 탐구심, 그리고 잘 몰랐던 우리 장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