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비, 바람이 불어도 멈출 수 없는 우리음식 고은정의 지리산 '우리장학교’

눈과 비, 바람이 불어도 멈출 수 없는
우리음식 고은정의 지리산 '우리장학교 
간장협회 이사 최애란

 

매년 1월 세 번째 금~23일간 치러지는 지리산우리장학교가 지난 112일부터 14일까지 열렸습니다. 올해 역시 무사히 8기 수료생들을 배출했기에 이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장 생산자, 교육자, 소비자 등 다양한 수료생을 꾸준히 배출해온 우리장학교는 우리장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특징과 가치를 알아보며 콩, 메주, 된장, 간장, 고추장, 막장, 장아찌 등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 기간 교육생들에게 제공되는 밥상은 우리장으로 만든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교육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료한 전 기수의 선배들이 밥을 직접 차려주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응원이 가득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첫째 날은 교육생들의 활기를 담은 류관희 작가님의 사진 촬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우리장 전문가 과정의 시작을 알릴 수 있었지요. 본격적으로 인사와 함께 이야기를 해보니, 각기 다른 곳에서 모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모두 서로 나누며 함께 사는 미래를 꿈꾸고 계시더군요. 우리 음식이 더불어 사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우리장 문화와 역사 개론 수업을 시작으로, 지리산자락의 우리장 생산지 ‘견불동’에서 씻은 콩을 삶은 후 메주를 만들어 발효하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배우며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장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이일우 대표님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은 한국의 메주 발효 수업을 듣고, 메주를 이용한 속성 장, 보리 막장과 고추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채소발효의 시작과 그 맥락을 공부해 보면 장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우리장에 말린 채소를 절여 저장하는 장아찌를 만들고 맛보는 시간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것을 배우느라 조금은 피곤한 하루를 보낸 교육생들은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잠들었습니다.


셋째 날은 집에서 메주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장담기와 장 가르기’ 체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기수 교육생들이 담은 메주와 장을 살펴본 후 갈라보고, 진한 간장과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메주를 치대며 맛과 향에 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사히 활동을 마무리한 8기 교육생들은 수료증과 앞치마를 받으며 우리장학교의 일원으로서 간장협회와 함께 가는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우리장학교는 간장협회의 제안자이자 이사인 고은정 선생님을 비롯하여 우리장 생산자로서 현장 사례를 들려주시는 우춘홍 대표님(아미산쑥티된장), 우리장 식생활 실제와 사례를 나누는 식생활 강사 최애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우리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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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장협회 회원 수 2024-01-25

생산자: 20/ 교육자: 14/ 소비자: 73 / 학생회원: 2
: 109


 
3.
간장협회 가입

간장협회 회원가입 링크 https://forms.gle/ScEeaFreJ9wv3ykD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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